SS/庭球

토쿠가와 카즈야, 첫 만남

Celestyn_ 2018. 9. 28. 01:11

14.07.05


첫 만남

토쿠가와 카즈야

테니스의 왕자

<전력 드림 60분~당신을 향한 스타티스>



※ 뒷 설정이 있습니다. 후기에 덧붙임...(mm



오토와 유라




  U-17 일본 대표 합숙. 원래 고등학생 중에서 우수한 선수를 뽑아 대표를 결정하는 합숙에 이례적으로 중학생 집단이 불려가게 되었다. 전국대회 준우승인 릿카이에서는 레귤러 8명 전원이 선발되었고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추가로 매니저인 오토와도 합숙에 가게 되었다.


  “대체 나는 왜 가는 거야?”

  “가보면 알게 되겠죠!”


  키리하라는 학교에서 벗어나 테니스를 치게 된 것이 마냥 신이 나는지 잔뜩 텐션이 올라있었다. 단체로 학교에서 준비해준 버스를 타고 합숙소에 도착한 여덟 명의 레귤러와 오토와는 삭막해 보이는 정문을 지나 합숙소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만, 감독으로부터 전언이 있습니다. 300명은 너무 많다고 하네요.”


  매니저가 따라온 것은 릿카이 뿐이 아닌 모양이었다. 효테이 쪽에서도 대회 기간 중 몇 번인가 스쳐 지나갔던 효테이의 매니저가 보였다. 다른 학교도 매니저까지 불렸네. 무슨 일이지? 오토와가 한참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는 와중에 나타난 코치의 말에 오토와는 멍하니 하늘을 보았다. 하늘에서는 테니스공이 떨어졌다. 

  키리하라가 자신에게도 공을 건네주는 것을 받으면서도 오토와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은 테니스를 하러 온 것이 아닌데. 대체 왜?



  오토와가 그렇게 멍하니 있는 사이 중학생들이 공을 잔뜩 잡아 귀가 조치가 내려진 고교생들의 반발로 중학생과 고교생의 시합이 이어졌다. 순식간에 고등학생들을 쓰러트리는 중학생들을 오토와는 그냥 보고 있었다. 그래서 난 어쩌라는 거지…….





  “돌아가고 싶나?”


  멍하니 있던 오토와의 정신을 깨운 것은 낮은 목소리였다. 어느새 시합은 멈춰 있었다. 붉은 머리의 남자와 안경을 쓴 곱슬머리, 그리고 차가운 남색 머리의 남자. 세 사람이 소동을 가라앉힌 모양이었다. 

  키리하라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낸 남색 머리 남자의 시선이 순간 오토와에게 닿았다. 당장에라도 키리하라를 얼려버릴 것 같이 차가웠던 눈동자가 그 순간만은 따뜻하게 바뀐 것 같았다.


  착각, 이겠지. 오토와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남자에게 시선이 사로잡혔다. 조금 전의 낮은 목소리는 분명 처음 듣는 것이 분명할진데도 어딘가 익숙했다. 얼어붙을 것 같은 시선 속에서의 찰나의 따스함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은 감각이었다. 오토와는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멍하니 보았다.




  토쿠가와 카즈야, 1번 코트 소속의 그 남자의 이름을 알게 되는 것은 잠시 뒤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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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이 글만 보니까 대체 무슨 글인지 이해할 수 없는 단문이 나와버렸네요. 하하

존못을 죽여주시옵소서...


이 글의 기반은 환생물...이랄지 썰계에서 푼 썰이 기반입니다.

간단하게 설정을 풀어보자면 

n백년 전 쯤 죽고 못사는 연인이던 토쿠가와와 오토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토쿠가와의 눈 앞에서 오토와가 활을 맞아 죽음을 맞이하고

그 다음부터 토쿠가와는 환생할 때마다 오토와의 환생이 제 눈 앞에서 죽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사이에는 많은 일이 있게 되지요...

암튼 이번에는 평화로운 삶이기 때문에, 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토쿠가와.

아련아련한 토쿠의 짝사랑기입니다.

사실 여기에 원래 그 오토와가 이번에는 아카야랑 사귀고 있어서 토쿠와의 억장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암튼 이런 썰이었습니다.

제 멘탈이 매우 힘들어서 누구라도 괴롭히고 싶었는데 

유라님께서 토쿠 괴롭혀달라고 하시기에 토쿠를 이케이케 괴롭혀놨는데

토쿠 드림에선 토쿠와 연애하고 싶으시다는 라님 의견에 따라 아카야는 그냥 부 후배인걸로...

잘 됐구나 토쿠. 행복해지렴!!


U-17 소환된 이유는 그냥... 뭐랄까... 썰을 풀 땐 그런 개연성 따위 필요 없었나노니... 싶은

일전에 썼던 오리주 카즈에의 호기심에 놀아났다고 해둡시다. (??

토쿠의 짝사랑이라니 재밌잖아요. (????

근데 릿카이 매니저만 부르면 좀 그러니까 타교 매니저들도 소환 (??????

모르겠다. 시간 다 되어가네요. 하하. 라님 사랑해요.


9시부터 10시까지 합작 쓰고 10시부터 11시까지 전력 드림 썼는데

이번엔 11시부터 페달 전력이 있네요.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오열

셀님 원고나 했으면; 

오늘은 후기랑 본문의 길이가 동등한 거 같지만 그런 거 신경쓰시면 지는 걸로...


사실 토쿠한테는 벌써 n번째의 만남이지만 

오토와는 환생 때마다 토쿠는 기억도 못하고 태어나기 때문에 첫 만남인것으로ㅠㅠ 

그런 것으로 해주십시오...

제 최애들은 첫 만남은 다 망해서 그런 거 없음... (8년 최애 첫 인상 : 얜 뭐지??


* 14년 7월 연성... 세상에

이거 썰 진짜 재밋게 풀엇던 기억이 잇는데 연성을 하긴 햇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