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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무라 세이이치, 당신에게 주는 꽃

※ 크로스 오버 주의※ 오리주 주의※ 초반부 이나이레 캐릭터들 다수 출현(왜 유키무라 드림인데 유키무라보다 쌐카 애들이 더 많이 나오는가) 당신에게 주는 꽃유키무라 세이이치 x 미야비노 레이나(테니스의 왕자 x 이나즈마 일레븐 크로스 오버) 며칠째 계속되는 야근에 미야비노는 제법 지쳐 있었다. 키도를 보좌하는 것은 그녀에게 기쁨이었으나, 이어지는 밤샘에 온몸이 굳어버릴 지경이었다. 미야비노는 한숨을 쉬며 앞에 놓여 있는 커피를 들이켰다. 가실 생각을 하지 않는 졸음에 고개를 흔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무리 카페인이 잘 듣는 몸이라고 해도 닷새째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 당연히 카페인의 각성 효과도 거의 무용지물의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레지스탕스의 일은 어디까지나 은밀하게 진행되었고, 키도는 겉으..

SS/CO 2018.09.28

아라키타 야스토모, 짝사랑

2014.07.12 재업 ※ 크로스 오버 주의※ 오리주 주의 짝사랑아라키타 야스토모 x 사이토 카즈에(겁쟁이 페달 x 테니스의 왕자 크로스 오버) 하늘이 푸르고 청명한 가을날, 날씨와는 관계없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루한 수학 수업에 하품하던 아라키타는 팔에 턱을 괴며 대각선으로 두 자리 건너에 앉아 있는 사이토를 힐끗 보았다. 사이토는 긴 머리를 높이 묶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바로 앉아 필기를 하고 있었다. 수업 내내 꼿꼿한 자세로 앉아 있던 사이토는 앞에 있던 선생님이 수업을 마친다는 소리와 함께 종이 울리고 나서야 흐물흐물 무너져 내렸다. 항상 그랬다. 평소에는 어딘가 허술하고 멍해 보이는 여자가 무언가에 집중해 있을 때는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다. 종종 어딘가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선수들..

SS/CO 2018.09.03

[유키테시] 재능의 차이

2015.06.02 재업로드 테니스의 왕자x겁쟁이 페달유키무라 세이이치 + 테시마 쥰타 재능의 차이 “다녀왔습니다.” 이번 레이스도 그저 그런 성적. 벌써 몇 년째 제자리걸음. 도저히 닿지 않을 것 같은 시상대. 마음이 꺾인다는 말이 어떤 것일지 알 것도 같은 기분이었다. 테시마는 신발을 벗어 던지며 아무도 없을 집에 공허하게 외쳤다. “준타― 왔니?”“……계셨어요?” 저를 맞아주는 어머니를 보며 테시마의 눈이 약간 커졌다. 그래. 배고프지? 어머니의 말에 테시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서 씻고 오렴. 평소 바쁜 어머니가 앞치마를 메고 계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테시마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밥을 먹는 내내 약간 어리둥절한 기분이었다. 어머니는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르시는 것보다 정장을 입고 책상에..

SS/CO 2016.03.15

[유키테시] 두 사람의 관계

2015.09.11 재업로드 「테니스의 왕자 x 겁쟁이 페달」유키무라 세이이치 & 테시마 준타테시마 생일 기념 글 (제2회 라다님 주최 테시마 론리전 축하 글)For. 라다 님 두 사람의 관계 균열Teshima side 재능. 단 두 글자의 단어는 어쩜 이리 잔혹한가. 단상 아래에서만 지켜봐야 하는 나날들. 테시마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레이스 날은 언제나 지친다. 페달을 밟고, 또 밟아도 표창대에 서는 영광은 주어지지 않는다. 좋아서 시작했다지만, 힘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현관에 신발을 벗어 놓으며 테시마가 작은 한숨을 쉬었다. “준타, 왔니?” 어머니가 전화기를 붙들고 계시다가 테시마에게 고개를 돌리셨다. 고개를 꾸벅이고 제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문을 열려는 순..

SS/CO 2016.02.03

[유키테시] 사건

2014.09.10 포스팅 재업로드 겁쟁이 페달 테시마 쥰타 생일 기념 론리 이벤트삥리전쥰타는 좋아해?주최 - 라다님 테니스의 왕자x겁쟁이 페달유키무라 세이이치 + 테시마 쥰타 사건 작열하던 무더위도 가시고 이제 날씨는 선선하다 못해 쌀쌀해졌다. 해도 짧아졌고, 하늘은 구름 하나 없이 높고 청명했다. 나무는 하나둘 낙엽을 떨어트렸다. 무엇보다 여름이 끝났음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로드 경기 시즌이 끝났다는 점이었다. 시즌 오프로 넘어가며 3학년 선배들은 은퇴했고, 캡틴의 자리는 온전히 킨조에게 넘어갔다. 지난여름은 소호쿠에게는 뜨겁고, 잔인했고, 씁쓸했다. 테시마의 첫 인터하이에 대해 남은 기억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까지 여름의 패배에 붙들려 있을 수는 없었다. 올해가 끝이 아니니까. 소호쿠는..

SS/CO 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