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페달 신카이 하야토 드림
몸통박치기
다나카 메이
“하야토―”
복도 끝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토도, 아라키타와 걸어가던 신카이가 발걸음을 멈췄다. 신카이가 멈춰 서자 토도와 아라키타도 걸음을 멈췄다. 다다다다―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뒤로 고개를 돌린 신카이에게 메이가 맹렬 어택했다.
“메이쨩?!”
신카이의 몸에 부딪힌 메이는 자신이 달려왔음에도 반동에 이기지 못하고 튕겨 나갔다. 신카이가 황급히 뒤로 넘어가는 메이의 손을 낚아채 잡았다. 다행히도 신카이가 타이밍 좋게 낚아챈 덕에 메이는 바닥에 거하게 엉덩방아를 찧지 않을 수 있었다. 옆에 있던 아라키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고 토도도 얼이 나간 듯했다.
“메이쨩, 복도에서 뛰는 건 위험하잖아.”
조심스레 메이를 일으켜 세워준 신카이가 메이의 양어깨를 잡고 충고했다. 메이는 배시시 웃고 있었다.
“헤헤, 안 다쳤으니까 됐지!”
메이의 무책임한 말에 신카이는 조금 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런 두 사람을 보던 아라키타는 “칫, 바보 커플이―”라고 중얼거리고 먼저 걸음을 옮겼다. 아라키타와 신카이를 번갈아보던 토도는 신카이에게 “그럼 먼저 간다!”라고 한마디를 남기고 아라키타의 뒤를 따랐다.
신카이에게 부딪혔을 때 이마가 부딪힌 건지 메이의 이마는 조금 빨개져 있었다. 메이의 이마를 조금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던 신카이가 다시 한 번 메이를 추궁했다. “메이쨩. 왜 복도를 뛴 거야?” 책망하는 기색이 담긴 신카이의 목소리를 들은 메이가 조금 시무룩해졌다. 귀나 꼬리가 달렸다면 축 처진 모양이었을 것이다. 그런 모습도 귀여웠지만 이 부분에서는 엄하게. 라고 자신에게 다시 한 번 말한 신카이는 엄한 눈초리를 풀지 않았다.
“하야토가, 보이니까... 반가워서.”
“그래도 복도에서 뛰는 건 위험해.”
우물쭈물 말하는 메이의 말이 조금 반갑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 신카이는 여전히 조금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위험하면, 하야토가 받아줄 테니까―”
잔뜩 풀이 죽은 메이의 변명은 조금 웅얼거리며 뭉개진 발음이었지만 그 말을 알아들은 신카이는 메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야 그렇지만, 만에 하나 메이가 다치면 위험하니까. 앞으로는 뛰지 말자?”
다시 평소의 상냥한 신카이로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은 메이가 배시시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약간 빨간 메이의 이마를 보던 신카이가 메이의 이마를 호―하고 불어주더니 짧게 입을 맞췄다.
“그럼 갈까?”
신카이의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얼굴이 붉어진 메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복도를 걸어가는 두 연인의 이어진 손이 작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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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님의 과제하기 싫어 병이 극에 다다라서...
메이님의 [신카이 한테 달려가 몸통박치기 하고 싶다 (?] 라는 트윗에 한글을 두다다다다...
이건 무슨 20분 만의 연성... 멩님이 트윗하신게 37분이었으니 딱 20분 걸렸네요 (57분 나우)
...으으 진짜 싫지만 다시 과제하러 꺼지겠읍니다ㅠㅠ
왠지 달려와서 부딪히는 건 버들님보다 멩님 이미지라(??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넘
> 상냥 스윗한 신카이상 너무 좋긴 한데 거의 입덕 직후라서 조금 미묘한 감이 없잖아 잇긴 하네요...
그치만 수치를 버립니다 수치심을 안고잇다간 올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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