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왕자치토세 센리 드림For. 메이 다나카 메이 “앗.” 메이가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아침에 제대로 묶고 나왔을 터인 신발 끈이 풀려서 바닥에 끌렸다. 메이가 걸음을 멈추고 시무룩한 얼굴로 신발 끈을 응시했다. 손재주가 없는 것에 평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지만, 신발 끈을 묶는데 있어서는 언제나 곤란했다. 나름 제대로 묶었다고 생각해도, 열 걸음도 가기 전에 끈이 풀리고, 또 풀려버리고 말았으니까. 그래도 묶지 않고 돌아다닐 수는 없는 터라 몸을 숙이려는 찰나, 누군가 어깨를 잡았다. “에, 센리?” 갑작스레 메이의 앞에 나타난 이는 치토세였다. 그야 대회장 근처고, 어딘가 있겠지 싶어서 치토세를 찾아 움직이던 중이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나타날 줄은 몰랐다. “쪼매 기다리그라.” 치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