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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테시] 사건

2014.09.10 포스팅 재업로드 겁쟁이 페달 테시마 쥰타 생일 기념 론리 이벤트삥리전쥰타는 좋아해?주최 - 라다님 테니스의 왕자x겁쟁이 페달유키무라 세이이치 + 테시마 쥰타 사건 작열하던 무더위도 가시고 이제 날씨는 선선하다 못해 쌀쌀해졌다. 해도 짧아졌고, 하늘은 구름 하나 없이 높고 청명했다. 나무는 하나둘 낙엽을 떨어트렸다. 무엇보다 여름이 끝났음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로드 경기 시즌이 끝났다는 점이었다. 시즌 오프로 넘어가며 3학년 선배들은 은퇴했고, 캡틴의 자리는 온전히 킨조에게 넘어갔다. 지난여름은 소호쿠에게는 뜨겁고, 잔인했고, 씁쓸했다. 테시마의 첫 인터하이에 대해 남은 기억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까지 여름의 패배에 붙들려 있을 수는 없었다. 올해가 끝이 아니니까. 소호쿠는..

SS/CO 2016.02.03

[아라ts토도] 아가씨와 호위무사

겁쟁이 페달아라키타 야스토모 x ts 토도 진파치 아가씨와 호위무사 요즈음 아가씨가 유난히 넋을 놓고 지낸다는 이야기는 어느새 사용인들 사이에 자자하게 퍼졌다. 소문을 전하는 목소리에는 걱정이 섞여 있었다. 명문 토도 가의 둘째 여식, 진파치는 평소 미형의 외모와 달변으로 저택 내 단란한 분위기의 중심이었다. 그녀가 지나간 곳에는 으레 웃음꽃이 피게 마련이었고, 사용인들도 가족들도 그녀에게만큼은 약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상냥하지 않은 이가 이 저택에 딱 하나 있었다. “뭐냐?” 우중충하게. 설치해둔 의자에 앉아 멍하니 정원을 바라보던 이에게 구태여 다가와 던진 아라키타의 말에 토도가 발끈해 고개를 들었다. 우중충하다니! 이 미모를 눈앞에 두고 그런 소리가 나온단 말이냐! 바락 거리며 일어나는 소녀를 보며..

SS/弱虫 2016.02.03

킨조 신고, 독차지하다

독차지하다겁쟁이 페달킨조 신고 드림드림 전력「당신의 수호천사」 다나카 메이(아라키타 드림 요소 있음. 드림주 네임 마키 카온) “신고―!” 저 멀리에서 불러오는 연인의 부름에 킨조가 손을 마주 흔들었다. 킨조를 발견하자마자 종종걸음이 금세 달리기가 되더니, 메이가 킨조의 품 안에 달려들었다. 킨조는 그런 메이를 품에 안고 살살 쓰다듬었다. “나 배고픈데 밥부터 먹자!” 품 안에서 저를 올려다보는 메이가 사랑스러워, 킨조는 우선 이마에 짧게 입술을 눌렀다. 갑작스럽게 다녀간 감촉에 눈을 깜빡이던 메이가 배시시 웃었다. “뭐 먹을까?”“네가 먹고 싶은 거라면 뭐든.” 킨조의 말에 메이가 고민에 빠졌다. 킨조는 금세 진지해진 메이의 표정을 보고 슬쩍 웃으며 물었다. 함박 스테이크, 괜찮나? 메이는 일말의 망설..

SS/弱虫 2016.01.30

시시도 료, 짓궂은 장난

짓궂은 장난테니스의 왕자시시도 료 드림드림 전력「당신의 수호천사」 마키 카온 시계탑 아래에서 시시도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놓고 곧 올 연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시험 때문에 바빠 도통 마키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터라 오랜만의 데이트에 들떠 조금 일찍 나온 차였다. 아직 약속 시각까지 30분이나 남아 있었다. 애도 아니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시시도는 볼을 긁적이며 잠시 시계를 쳐다보았다. “있죠, 거기 오빠.” 시시도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한껏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가 시시도의 귓가를 찔렀다. 저를 부르는 목소리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며, 시시도는 휴대폰 게임을 켰다.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 손길에 시시도가 고개를 돌렸다. 웬 여자가 시시도를 보며 웃고 있었다. “오빠, 내 취향인데. 전화번호 알려줄 수 ..

SS/庭球 2016.01.24

아라키타 야스토모, 달라진 건 네가 아니라 나였다

드림 글 전력 26회달라진 건 네가 아니라 나였다 츠키모리 카구야(개인지의 AU와 동일한 설정은 인간 관계도 정도입니다.-이즈미다와는 초등학교부터, 쿠로다와는 중학교부터 친구.) 바깥에서 부는 바람은 제법 차가워졌지만, 여전히 부실에는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왕좌 탈환, 왕자 복권. 이즈미다 신 주장 아래의 하코가쿠는 어느 때보다 명확한 골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 매니저인 카구야 역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카구!”“응!” 부실 구석에서 기록을 정리하던 카구야가 쿠로다의 부름에 조르르 달려갔다. 아라키타는 구석 벤치에 앉아 그 모습을 턱을 괸 채 쳐다보고 있었다. “야스토모.”“뭐냐, 신카이.” 부실엘 다 오고. 음료를 마시며 제 옆에 앉는 신카이를 흘긋 흘겨본 아라키타는 다시 정면에 시선을 두었다..

SS/弱虫 201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