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2 재업 ※ 크로스 오버 주의※ 오리주 주의 짝사랑아라키타 야스토모 x 사이토 카즈에(겁쟁이 페달 x 테니스의 왕자 크로스 오버) 하늘이 푸르고 청명한 가을날, 날씨와는 관계없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루한 수학 수업에 하품하던 아라키타는 팔에 턱을 괴며 대각선으로 두 자리 건너에 앉아 있는 사이토를 힐끗 보았다. 사이토는 긴 머리를 높이 묶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바로 앉아 필기를 하고 있었다. 수업 내내 꼿꼿한 자세로 앉아 있던 사이토는 앞에 있던 선생님이 수업을 마친다는 소리와 함께 종이 울리고 나서야 흐물흐물 무너져 내렸다. 항상 그랬다. 평소에는 어딘가 허술하고 멍해 보이는 여자가 무언가에 집중해 있을 때는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다. 종종 어딘가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선수들..